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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응급 환자 위해 긴급 회항, “땡큐 아시아나!”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06 11:07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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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기내 어린이 응급 환자를 위해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 무사히 위기 상황을 넘긴 어린이 승객의 아버지가 아시아나항공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지난 8일, 최 모 양(만 8세, 미국 거주)은 한국 방문을 위해 엄마와 함께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OZ221편에 탑승했다. 출발 후 약 1시간 30분이 지났을 무렵, 최 양에게 갑작스런 고열과 복통이 시작됐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비상 상황임을 직감하고 곧장 응급 처치에 들어가 차가운 물수건으로 최 양의 몸을 닦아주고 대화를 시도하며 아이의 상태를 파악했다. 동시에 탑승객 중에 의사가 있는지 기내 방송을 했고, 탑승하고 있던 의사로부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소견을 전달 받았다.

이에 기장과 승무원(선임기장 차명호, 수석사무장 조한주 외 25명)들은 응급 환자의 후송을 최우선으로 판단, 함께 탑승했던 승객 470여명의 양해와 동의를 구한 뒤 지체없이 인근 앵커리지 공항으로 회항키로 하고 비상 착륙을 실시했다. 미리 연락을 받아 지상에서 대기하고 있던 아시아나항공 앵커리지 지점 직원들은 최 양이 무사히 인근 병원에 후송될 수 있도록 도왔고, 병원에서 응급 조치를 받은 최 양은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비상 착륙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유 15톤을 공중에 버려야 했다. 연료를 소진해 무게를 줄인 상태여야 안전한 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당 항공기는 재급유를 마친 후 앵커리지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약 4시간 가량 지연 도착 하였으나, “긴급 회항으로 지연되어 죄송하고 협조에 감사하다”는 기장과 승무원의 기내 방송에 470여 승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뒤늦게 승객들의 협조와 항공사의 도움으로 딸 아이가 위험을 면하게 된 것을 알게 된 최 양의 아버지는 감사 인사와 함께 최 양이 직접 그린 아시아나 비행기 그림을 편지로 보내왔다. 편지에서 최 양 아버지는 “아시아나항공의 도움으로 아이가 무사히 회복해 웃는 얼굴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며 “긴박한 상황에서 긴급 조치를 해주신 승무원들과 탑승객 의료인들, 비상 착륙이라는 어려운 판단을 해주신 OZ221편 기장 • 부기장님, 신속한 치료를 위해 세심한 도움을 준 앵커리지 지점 직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탑승했던 승객들의 시간을 뺏은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급박한 상황을 이해하고 비상 착륙을 허락해주신 모든 승객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마음 속에 간직하며, 딸 아이가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따뜻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달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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