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도널드 트럼프닫기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9bp(1bp=0.01%p) 내린 1.84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1.71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6.3bp 낮아진 2.38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660%로 2.3bp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압박에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확률을 100%로 높였다. 지난달 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48%로까지 낮아진 바 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짙어졌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4.6bp 낮아진 마이너스(-) 0.494%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마저 장중 한때 -0.002%를 터치,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bp 내린 1.539%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3.7bp 하락한 0.242%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3bp 내린 0.552%를 나타냈다.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경고가 주목을 받았다. 그는 BBC라디오 인터뷰에서 “노딜 브렉시트는 식료품 가격과 연료비 등을 끌어올리는 인플레적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이날 미 경제방송 CNBC가 중국이 긍정적 조치를 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중단할 수 있다고 고위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어떠한 결정적인 말도 듣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합의의 진전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가 "미국이 추가 관세를 고집한다면 중국도 대응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제 공은 미국측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신의를 보여줘야 할 때"라면서 "그들과 협상을 재개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미국 스스로 세계에 입증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 취업자 수 증가세가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 반면 임금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16만4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16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두 달치 기록은 4만1000명 하향 수정됐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3.2% 올라 시장 예상치 3.1%를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3.1% 상승이었다. 전월대비로도 0.3% 올라 예상치 0.2%를 넘어섰다. 전월 기록도 0.2%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를 기록해 예상치 3.6%를 상회했다.
지난 6월 미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는 덜 줄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무역적자는 552억달러로 전월대비 0.2% 줄었다. 시장에서는 546억달러를 예상했다. 수출이 2063억달러로 2.1% 감소했고, 수입은 2615억달러로 1.7% 줄었다. 대(對) 중국 상품 무역적자 규모는 301억5400만달러로 0.2%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미국산 소고기 수출 확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그는 기자 회견에서 "유럽 무역장벽을 낮추고 미 농부와 목축업자의 시장 접근을 확대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매년 유럽으로 수출되는 미국산 무관세 소고기 수출 규모는 4억2000만달러로 세 배 급증할 전망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