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채권]10년금리 1.84%대로↓…무역전쟁 공포 지속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8-05 06:2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엿새째 하락, 1.84%대로 내려섰다. 지난 2016년 11월 대선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수익률곡선은 플래트닝 양상을 보였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이 대(對) 중국 관세 공격을 재개한 여파가 이어졌다. 지난달 미 고용지표가 견조한 수준을 보였으나 수익률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9bp(1bp=0.01%p) 내린 1.84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1.71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6.3bp 낮아진 2.38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660%로 2.3bp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압박에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확률을 100%로 높였다. 지난달 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48%로까지 낮아진 바 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짙어졌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4.6bp 낮아진 마이너스(-) 0.494%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마저 장중 한때 -0.002%를 터치,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bp 내린 1.539%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3.7bp 하락한 0.242%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3bp 내린 0.552%를 나타냈다.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경고가 주목을 받았다. 그는 BBC라디오 인터뷰에서 “노딜 브렉시트는 식료품 가격과 연료비 등을 끌어올리는 인플레적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이날 미 경제방송 CNBC가 중국이 긍정적 조치를 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중단할 수 있다고 고위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어떠한 결정적인 말도 듣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합의의 진전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대중 추가 관세가 발효되기 전 한 달간 많은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악관은 이번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매우 작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가 "미국이 추가 관세를 고집한다면 중국도 대응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제 공은 미국측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신의를 보여줘야 할 때"라면서 "그들과 협상을 재개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미국 스스로 세계에 입증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 취업자 수 증가세가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 반면 임금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16만4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16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두 달치 기록은 4만1000명 하향 수정됐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3.2% 올라 시장 예상치 3.1%를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3.1% 상승이었다. 전월대비로도 0.3% 올라 예상치 0.2%를 넘어섰다. 전월 기록도 0.2%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를 기록해 예상치 3.6%를 상회했다.

지난 6월 미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는 덜 줄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무역적자는 552억달러로 전월대비 0.2% 줄었다. 시장에서는 546억달러를 예상했다. 수출이 2063억달러로 2.1% 감소했고, 수입은 2615억달러로 1.7% 줄었다. 대(對) 중국 상품 무역적자 규모는 301억5400만달러로 0.2% 늘었다.
지난달 31일 FOMC 금리인하에 반대표를 행사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성명을 발표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취약한 해외 경제활동에서 비롯되는 역류에 미 경제가 직면한 가운데 경제전망에 미치는 위험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향후 지표들이 경제 약화를 가리킨다면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책무에 부합하는 정책조정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미국산 소고기 수출 확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그는 기자 회견에서 "유럽 무역장벽을 낮추고 미 농부와 목축업자의 시장 접근을 확대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매년 유럽으로 수출되는 미국산 무관세 소고기 수출 규모는 4억2000만달러로 세 배 급증할 전망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