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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1.3% 이하 동반↓…트럼프發 관세충격 지속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8-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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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의 대(對) 중국 추가 관세 공격 여파로 기술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미 고용지표는 예상에 거의 부합, 견고한 수준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41포인트(0.37%) 하락한 2만6485.01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내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1.51포인트(0.73%) 낮아진 2932.0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7.05포인트(1.32%) 내린 8004.07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닷새째 하락했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2.60% 하락했다. S&P500은 3.10%, 나스닥은 3.92% 내리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정보기술주가 1.7% 급락했고 에너지주는 1.4% 하락했다. 소재주는 1.2%, 재량소비재주는 0.9% 각각 내렸다. 반면 부동산주는 0.8%, 필수소비재주는 0.1% 각각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공격을 재개한 여파로 디어와 캐터필러가 각각 1.6% 및 1.8% 하락했다. 전일 2% 내린 애플은 2.1% 추가로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 상승한 18.22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날 미 경제방송 CNBC가 중국이 긍정적 조치를 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중단할 수 있다고 고위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어떠한 결정적인 말도 듣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합의의 진전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대중 추가 관세가 발효되기 전 한 달간 많은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악관은 이번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매우 작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가 "미국이 추가 관세를 고집한다면 중국도 대응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제 공은 미국측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신의를 보여줘야 할 때"라면서 "그들과 협상을 재개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미국 스스로 세계에 입증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 취업자 수 증가세가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 반면 임금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16만4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16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두 달치 기록은 4만1000명 하향 수정됐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3.2% 올라 시장 예상치 3.1%를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3.1% 상승이었다. 전월대비로도 0.3% 올라 예상치 0.2%를 넘어섰다. 전월 기록도 0.2%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를 기록해 예상치 3.6%를 상회했다.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확률을 100%로 높였다. 지난달 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48%로까지 낮아진 바 있다.

지난 6월 미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는 덜 줄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무역적자는 552억달러로 전월대비 0.2% 줄었다. 시장에서는 546억달러를 예상했다. 수출이 2063억달러로 2.1% 감소했고, 수입은 2615억달러로 1.7% 줄었다. 대(對) 중국 상품 무역적자 규모는 301억5400만달러로 0.2% 늘었다.
지난달 31일 FOMC 금리인하에 반대표를 행사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성명을 발표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취약한 해외 경제활동에서 비롯되는 역류에 미 경제가 직면한 가운데 경제전망에 미치는 위험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향후 지표들이 경제 약화를 가리킨다면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책무에 부합하는 정책조정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미국산 소고기 수출 확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그는 기자 회견에서 "유럽 무역장벽을 낮추고 미 농부와 목축업자의 시장 접근을 확대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매년 유럽으로 수출되는 미국산 무관세 소고기 수출 규모는 4억2000만달러로 세 배 급증할 전망이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3% 이상 상승, 배럴당 55달러 대로 올라섰다. 4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일 무역전쟁 공포에 따른 8% 급락이 다소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71달러(3.17%) 오른 배럴당 55.66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9달러(2.30%) 상승한 배럴당 61.89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1.2%, 브렌트유는 2.7% 각각 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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