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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 하반기 ‘맑음’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05 00:00 최종수정 : 2019-08-05 14:52

고효율 제품 선호도 커지면서 실적 기대

▲사진: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사진: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태양광 산업 대표주자 한화케미칼이 최근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고효율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태양광 보조금 집행 재개를 확정하면서 하반기 이후 태양광 시장 성장세가 커질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 주력 폴리실리콘 경쟁력 강화

태양광 산업은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발전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한화케미칼은 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자회사 한화큐셀은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한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지난달 30일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의 합병 결정으로 태양광 사업을 일원화할 예정이다. 밸류체인 내 협상력 강화와 원가 절감 등 태양광 사업 경쟁력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한화케미칼이 태양광 시장의 부흥과 함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는 건 당연한 일로 업계관계자와 전문가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 ‘고효율 모노셀’ 승승장구 예상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와 미국 태양광협회(SEIA)가 가장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내 태양광 설치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10% 증가한 2.7GW를 기록하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여기다 올해 미국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가 12.1GW에서 13.3GW로 상향 조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월 미국 1.7GW 모듈공장을 가동하면서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 1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유럽에서도 태양광 설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고효율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올 상반기에 고효율 제품의 생산 비중을 높이면서 하반기에는 고효율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표적인 고효율 제품 모노셀은 태양광 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운데 불순물 없는 고순도 제품을 잘라 만든 전지이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멀티셀의 전환 효율은 17~18%이지만 모노셀은 햇빛을 깨끗이 받아들일 수 있어 21.5%의 고효율을 보여준다.

KTB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유럽, 미국, 인도와 함께 멕시코, 베트남, 이집트, 사우디 등 이머징 시장의 태양광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태양광 시장의 고효율 모노셀 비중이 3분의 2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며 “고효율 제품군 생산 가능한 탑티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 4월부터 국내 태양광 모듈 월별 수출가격이 반등세를 유지하면서 한화케미칼은 셀과 모듈의 생산능력을 9.0GW와 10.7GW로 확장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고효율 제품 비중을 기존 50%에서 80~90%로 각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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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등 예열 마치고 실적 ‘광채’ 기대

최근 중국의 태양광 프로젝트 확정으로 8~9월부터 태양광 글로벌 수요가 호전되고 밸류체인 평균판매가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화케미칼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태양광 보조금이 집행될 신규 프로젝트 3921개로 총 22.78G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또한 무보조금(Grid parity) 프로젝트 15GW도 확정되면서 5GW가 연내 설치될 예정이다.

국내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5월 중국이 태양광 보조금 폐지하면서 한동안 크게 위축됐었다. 제조원가가 ㎏당 13~14달러에 달하는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이 지난 2월에는 8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 4월 중국이 태양광 보조금 지급을 다시 재개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5월 말 총 30억위안(약 5125억) 규모의 보조금 배정을 확정하면서 하반기 태양광 시장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11.4GW에 그쳤던 중국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하반기에 30GW 내외로 대폭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조금 집행이 시행되는 9월경부터 태양광 체인 업황 호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화케미칼의 올해 매출액은 9조 8420억원, 영업이익은 4890억원으로 추정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태양광 부문의 영업이익은 2606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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