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KB증권
지난 달 말 기준 10년물 금리는 7.23%, 환율은 3.81헤알이었다.
임재균 연구원은 "기대감 선반영 때문에 브라질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에도 10년물 금리의 하락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낮은 물가 상승 압력과 부진한 경기로 인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만큼 10년물 금리는 재차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정책금리 인하로 인한 자금 이탈 및 헤알화의 추세적 약세 가능성도 낮다"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브라질의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연금개혁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추가로 2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
그는 "장기간에 걸쳐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낮다"면서 "브라질 중앙은행도 2019년 정책금리를 5.50%로 전망하면서도 물가 상승률은 3.80%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2분기부터 대선 불확실성으로 헤알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그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입 물가가 지난 2월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37%를 기록하면서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 (4.25±1.50%) 하단에 근접해 있다.
임 연구원은 "국제유가도 2018년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단기간에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시간 1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6.00%로 50bp 인하한 바 있다.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시장이 예상했던 25bp 인하보다 큰 폭이었다. 2018년 3월 이후 단행된 첫 인하로 브라질의 정책금리는 다시 한번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019년 및 2020년 정책금리를 5.50%로 전망하면서 지난 6월(2019년 5.75%, 2020년 6.50%)보다 더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여줬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