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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280p↓…트럼프 대중 관세공격에 급반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8-0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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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초반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되살아나자 올랐으나 오후 들어 급히 방향을 틀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대(對) 중국 추가 관세를 발표한 여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85포인트(1.05%) 낮아진 2만6583.42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내렸다. 장중 311포인트 급등했다가 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6.82포인트(0.90%) 하락한 2953.56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4.30포인트(0.79%) 내린 8111.12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유가와 수익률을 따라 에너지와 금융주가 2.3%씩 급락했다. 산업주는 2%, 재량소비재주는 1.3%, 각각 내렸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1% 올랐고 부동산주와 헬스케어주는 0.2% 및 0.1%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공격을 재개한 여파로 디어와 캐터필러가 각각 2.7% 및 3.9% 하락했다. 보잉과 애플도 각각 2% 및 2.2%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9% 상승한 17.57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일부 중국산 수입품 잔여분 3000억달러어치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휴전합의에 도달한 이후 약 한 달 만의 일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시진핑 주석이 미국에 진통제 수출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적으며 이번 조치가 그에 상응하는 보복임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양국 무역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을 언급하며 "솔직히 그가 충분히 신속하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무역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자국 통화를 절하하고 있다”는 기존 주장도 반복했다. 이어 자신의 관세부과 발표로 주가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약간은 예상했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이 미중 후속 고위급 회담이 9월에 열리지만 양측 실무팀은 8월중 집중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전날 상하이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은 이전 협상이 왜 깨졌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회담 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 완화 약속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미국이 약속을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측이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충분한 신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이 예상과 달리 약 3년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7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52.0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IHS 마킷이 최종 집계한 7월 미 제조업 PMI는 50.4로, 전월 50.6에서 하락했다.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할 확률을 70% 이상으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48%로 낮아진 바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동반 급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닷새째 하락, 1.90%선 아래로 내려섰다. 지난 2016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대 이하 미 제조업 지표로 금리인하 기대가 되살아나자 일찌감치 밑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노딜 브렉시트 위험을 강조한 점도 수익률 흐름에 일조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를 발표하자 낙폭을 한층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2.9bp내린 1.886%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가파르게 낮추면서 오후 들어 1.878%로까지 갔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8% 가까이 폭락, 배럴당 53달러 대로 내려섰다. 엿새 만에 반락, 지난 2015년 2월 이후 4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쇄적 대폭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한 여파가 이어졌다. 여기에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추가 관세 발표로 무역전쟁에 따른 수요 우려가 다시 부상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4.63달러(7.90%) 낮아진 배럴당 53.9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배럴당 53.59달러로까지 갔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55달러(6.99%) 내린 배럴당 60.5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배럴당 60.02달러로까지 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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