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으나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시장도 주춤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결정이 '장기간의 금리인하 사이클 개시가 아니다'라면서 시장을 긴장시켰다.
미국 일드 커브가 플래트닝된 가운데 국내시장도 커브가 약간 누웠다. 금리가 1bp 내외로 반등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눈치를 보고 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사고 10년 선물을 파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장 초반 밀리면서 출발한 뒤 추가로 약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비 0.6%로 전달(0.7%) 보다 덜 올랐으며, 수출은 전년비 11.00% 하락해 6월(-13.7%)보다는 하락률이 축소됐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한일 무역분쟁이 어떻게 흘러갈지 등이 관심이다.
3년 국채선물은 10시50분 현재 6틱 하락한 110.84, 10년 선물은 17틱 떨어진 133.36을 기록 중이다. 10선은 시가 대비 10틱 남짓 반등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장이 밀리는 척 하다가 밀리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대단하다는 느낌도 든다"면서 "국내 경기 데이터가 안 좋아 더 밀리는 데도 한계가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일 외교장관이 뭔가를 도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현재 한국과 일본의 대치를 감안하면 상황은 비관적"이라며 "현실적으로 경기가 나아지기 어렵다보니 채권도 밀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의 금리인하 시점, 롱으로 기운 현재의 포지션 등을 감안할 때 시장이 더 강해지기 어렵다는 진단도 보인다. 국고3년 금리는 전일 1.2%대에서 종가를 형성한 뒤 다시 1.30%대로 올라왔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국고5년 19-1호는 민평대비 1.7bp 오른 1.337%, 국고30년물 19-2호는 0.7bp 상승한 1.369%를 기록 중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일단 FOMC는 시장의 기대만큼 충족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인상을 할 것도 아니니 장은 지지부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의 금리인하는 빨라야 10월인데, 현재 조달금리는 높고 짧은 만기 금리들은 낮다"면서 "내일 화이트리스트 제외도 감안해 이런 부분이 조정되면서 커브가 좀 눕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위 사람들과 얘기를 해보면 다들 롱이다. 롱의 정도만 차이가 있을 뿐"이라며 "장이 심각하게 쏠려있긴 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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