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철 연구원은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연준의 대응은 침체의 프레임에 갖혀버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의 50bp 인하조차도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야유를 받을 수 있으며 오히려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던져줄지도 모른다"면서 "만약 연준이 긴축적이라면 금융시장은 충격을 받을 것이고 침체 프레임은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에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채권을 매수하고 4분기중 완연한 환율 하락을 예상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 연구원은 "한은의 선제적 금리인하로 향후 금리인하 여력을 재평가하느라 커브가 플랫해졌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제2안심전환대출에 따른 채권발행 물량 우려가 있지만 시장 유동성과 경기 상황을 보면 조정은 오히려 매수 타이밍이 될 것"이라며 "다만 금리헤지 포지션은 본드스왑 스프레드의 상승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원화 강세가 완연히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달러 약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은 4분기 이후에나 완연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연준 양적긴축이 9월까지 진행되는 점, 상대적으로 좋은 미국의 펀더멘털, 독일의 고집스러운 재정긴축, 중국이 최근 일부 지표 개선과 미중간의 환율 전쟁 휴전의 영향으로 부양의지가 약한 점 등을 고려할 이런 예상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