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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유로, 달러에 0.1%↑…드라기 “오늘 당장 금리인하 논의 없었다”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7-2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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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0.1% 높아졌다. 장중 2년 만에 최저로 내렸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덜 비둘기적 태도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ECB가 추가 부양 신호를 보낸 가운데, 드라기 총재는 뒤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당장 금리인하하는 것은 논의하지 않았다”며 “경기침체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는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83으로 전장보다 0.10%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1.1146달러로 0.06% 높아졌다. ECB 추가 부양 메시지로 장중 2년 만의 최저인 1.1100달러로까지 내렸다가 드라기 총재 발언으로 반등했다. 반면 노딜 브렉시트 우려 속에 파운드/달러는 1.2451달러로 0.26% 낮아졌다.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8.71엔으로 0.49% 높아졌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 대비 0.6% 약세를 기록했다.

미중 대면협상을 앞두고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내린 6.8739위안에 거래됐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4% 약세를 보였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방향이 엇갈렸다. 터키 리라화와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각각 0.04% 및 0.05% 하락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07% 낮아졌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1.5% 급등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1.2%,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2% 각각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ECB가 통화정책을 다시 완화할 의지를 내비쳤다. ECB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치금 금리를 마이너스(-) 0.4%로 동결하고, 리파이넌싱 금리(0.0%)과 한계대출금리(0.25%)도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ECB는 금리인하와 QE재개를 위한 구체적 옵션을 모색하도록 실무진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경제전망이 더 나빠지고 있다"며 "상당한 부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계속 미달하면 행동을 촉발할 것"이라면서도 "오늘 당장 금리인하하는 것은 논의하지 않았다. 리세션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내구재 수주가 예상을 대폭 웃돌며 석 달 만에 반등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대비 2.0% 증가했다. 예상치 0.5%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5월 기록은 1.3% 감소에서 2.3%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덜 비둘기적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예상을 웃돈 내구재 지표와 드라기 총재 발언이 반영된 현상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99포인트(0.47%) 내린 2만7140.98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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