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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2.07%대로↑…드라기, 비둘기 ECB에 찬물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7-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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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 2.07%대로 올라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덜 비둘기적 태도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ECB가 추가 부양 신호를 보낸 가운데, 드라기 총재는 뒤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당장 금리인하하는 것은 논의하지 않았다”며 “경기침체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3bp(1bp=0.01%p) 오른 2.073%를 기록했다. ECB 부양 메시지로 장 초반 2.011%로까지 내렸다가 드라기 발언 직후 수직상승, 2.100%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6bp 상승한 1.85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6bp 높아진 2.606%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848%로 2.3bp 올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 높아진 마이너스(-) 0.361%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5bp 오른 1.521%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6bp 상승한 0.357%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bp 높아진 0.711%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ECB가 통화정책을 다시 완화할 의지를 내비쳤다. ECB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치금 금리를 마이너스(-) 0.4%로 동결하고, 리파이넌싱 금리(0.0%)과 한계대출금리(0.25%)도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ECB는 금리인하와 QE재개를 위한 구체적 옵션을 모색하도록 실무진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경제전망이 더 나빠지고 있다"며 "상당한 부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계속 미달하면 행동을 촉발할 것"이라면서도 "오늘 당장 금리인하하는 것은 논의하지 않았다. 리세션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내구재 수주가 예상을 대폭 웃돌며 석 달 만에 반등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대비 2.0% 증가했다. 예상치 0.5%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5월 기록은 1.3% 감소에서 2.3%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덜 비둘기적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예상을 웃돈 내구재 지표와 드라기 총재 발언이 반영된 현상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99포인트(0.47%) 내린 2만7140.98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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