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7년 말 고점대에서 그은 하락 추세선 돌파 후 안착을 확인해 장기 상승 추세 형성 가능성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주말 상승으로 연중 고점대를 경신했다. SK 하이닉스는 전일 2.08% 상승하면서 연중 고점까지 약 5% 남았고, 삼성전자는 1%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이미 단기 상승세가 진행된 상황”이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경우 상대강도지수(RSI) 지표상으로 과매수권에 도달해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로 바닥권 탈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4만7500원 수준에 위치한 1분기 고점대의 저항을 넘지 못했지만 최근에 돌파된 하락 추세선과 60주 이평선 등이 지지되면서 다시 전고점 돌파 시도에 나섰다”며 “점차 연중 신고가 경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 이후 중기 저점대가 높아졌고 이미 주봉상 이평선들이 수렴된 가운데 15, 30주 이평선 등이 상승 전환하는 등 장기 상승 국면으로 진행될 수 있는 모양을 만든 상황”이라며 “중장기 상승 추세 형성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