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송철 연구원은 "중국, 사우디 비중 증가에 따른 한국의 EM내 비중 감소는 -0.3%p이고 패시브 자금 주식 매도규모는 1.5조원 내외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MSCI EM 지수에 276개 중국 A주가 편입돼 있고 8월 리밸런싱으로 해당 A주들이 EM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5%에서 4.37%로 0.7%p 증가한다"면서 "11월 말까지 중국 A 대형주가 EM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월에 편입되는 중국 A 중형주는 EM 지수에서 0.5% 차지한다.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건 사우디이며, 8월에 EM 지수 내 비중이 1.4%p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MSCI 신흥국(EM) 지수 중국 A주 비중확대는 5월말과 8월말, 11월말에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지난 5월 말에 중국 A 대형주 편입 비중을 기존 5%에서 10%로 증가시키고 사우디를 비중 50%로 신규 편입했다. 또 아르헨티나를 새로 EM에 편입시켰다.
8월말에는 중국 A 대형주 편입 비중을 10%에서 15%로 증가시키고, 사우디는 남은 50%를 EM 지수에 편입할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8월 분기 리뷰 적용일 8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리밸런싱이 있을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지난 5월엔 200p 가까이 빠져 7.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달간 외국인은 프로그램 매매로 KOSPI 주식 1.9조원을 순매도했다. 옵션만기였던 5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주식 매도가 집중됐으며 이 기간 순매도 규모가 2.5조원이었다. 리밸런싱 적용일(5월 28일)과 다음날 이틀간 프로그램 순매도는 7,600억원을 기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