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한 6조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757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디램은 수요의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며 분기 실적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낸드는 보유 재고의 감소와 분기말 예상되는 고정 가격의 상승 영향으로 인해, 재고평가손실 금액의 급격한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디램 역시 수요의 더딘 회복을 타개하기 위한 업체들의 공급 감소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며 유통 재고의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 접어들면서 낸드의 가격상승이 시도되고 있다”며 “또한 최근 발생한 일본의 수출규제를 빌미로 디램 공급 3사의 감산과 보완 투자의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지나치게 낮게 형성된 시장의 실적 기대치와 맞물리기 시작하며 연초와 같은 주가 상승 흐름을 발생시킬 것으로 판단한다”며 “SK하이닉스를 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제시하고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