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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유가증권시장 퇴출제도 개선할 것”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09 16:00 최종수정 : 2019-07-16 14:58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상반기 주요 성과 및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상반기 주요 성과 및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상장폐지·퇴출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거래소 이사장은 9일 오전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주요 성과와 하반기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그간의 코스닥시장 퇴출제도 개선 작업에 이어 유가증권시장에 대해서도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상장 폐지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퇴출 기준인 50억원은 지난 2002년(매출액) 및 2008년(시가총액)에 설정돼있어 현행 매출액·시가총액 기준이 기업규모 대비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매출액·시가총액 기준이 기업규모 대비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 퇴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퇴출기능이 취햑한 현행 기준을 현실화(상향)해 부실기업의 적기 퇴출을 유도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실질심사 제도도 개편한다. 지난 2009년 실질심사 도입 이후 10년간의 운영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실질심사 제도 및 운영방식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은 적시에 포착해 신속하게 퇴출 여부를 심사할 수 있도록 실질심사 검토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부실징후 기업을 조기에 적출하기 위해 실질심사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사유를 확대할 것”이라며 “현행 실질심사 운영방식의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이밖에도 올해 하반기 주요사업으로 ▲증권시장 매매체결 서비스 고도화 ▲거래소의 ESG 지원 기능 강화 ▲새로운 유형의 ETF 상품 출시 ▲혁신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강화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 세부과제 이행 ▲중화권에 대한 파생상품시장 마케팅 강화 ▲신종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 등을 꼽았다.

이에 거래소는 증권시장의 변동성 완화 및 유동성 제고 등 시장안정성 향상을 위해 매매체결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장기간 큰 틀의 변화 없이 운영해오던 호가가격 단위와 대량매매제도를 시장환경 변화에 맞게 개선해 투자자의 거래비용을 줄이고 거래편의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량매매 제도와 관련해 가격결정 방식과 거래조건 설정 방법 등 투자자들의 거래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거래소는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강조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정 이사장은 “ ESG 채권에 대해 별도의 인증기준을 마련해 국내 ESG 채권의 공신력을 높이는 한편, ESG 채권 전용섹션을 신설해 관련 정보에 대한 투자자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도입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대해서는 공시정보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환경·사회책임 관련 정보로 공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의 패시브 상품 중심의 ETF 이외에, 지수 추종을 하지 않고 보다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주식형 액티브 ETF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투자자들이 주가지수에 대해서도 초과수익 실현을 추구할 수 있도록 주식형 액티브 ETF를 도입할 것”이라며 “최근의 해외 직구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1대1 재간접 ETF와 국내 상장리츠 기반의 새로운 리츠 ETF 도입 또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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