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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두·이홍구號 KB증권, 3분기 누적 영업익 1조4347억원…WM·S&T 성장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9 17:59

3분기 누적 영업익·순익 1조원 돌파…전년 동기 대비 114.8%·113.8% 증가
WM·S&T 수익 급증 속 IB 부문은 41.1% 감소…분기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36.6%↓
두 차례 유상증자로 1조7000억원 확충…IMA 진출 준비·디지털 투자 서비스 강화

KB증권 강진두 대표이사(왼쪽), 이홍구 대표이사(오른쪽) / 사진제공= KB증권

KB증권 강진두 대표이사(왼쪽), 이홍구 대표이사(오른쪽) / 사진제공=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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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KB증권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WM(자산관리)과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의 수익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IB(기업금융) 부문 수익은 감소했고, 3분기 단독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0% 넘게 줄었다.

3분기 누적 실적 호조…분기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36.6% 감소

KB증권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1조4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1조472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했다. 지배지분 기준 순이익은 1조71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3분기 단독 실적은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810억원, 당기순이익은 2730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36.6%, 39.4% 줄었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그룹 연결 재무제표 기준 KB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총영업이익은 2조5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WM 부문 수익이 1조4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1% 증가했다. S&T 부문 수익은 5951억원으로 77.9% 늘었다. 반면 IB 부문 수익은 2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리테일 고객 순자산(AUM)은 263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8% 감소했다. 반면 WM 자산은 80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다. 펀드 자산은 12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0% 늘었다.

주식시장 점유율도 확대됐다. KB증권의 개인 국내주식 시장점유율은 3분기 누적 기준 7.1%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기관주식 시장점유율은 12.7%로 3.5%포인트 높아졌다.

KB증권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적시 상품 공급과 위기대응체계 운영으로 고객자산 보호에 주력하며 WM 성장 기반을 내실화했다”며 “자산성장형 투자 플랫폼 구축과 AI(인공지능)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확대를 통해 디지털 고객 기반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IB 수익 감소에도 DCM·ECM·인수금융 영업 강화

KB증권은 IB 부문 수익이 감소한 가운데 채권발행시장(DCM), 주식발행시장(ECM), 인수금융과 인수합병(M&A) 등 주요 사업의 영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DCM에서는 커버리지 영업을 강화하고 단독 주관 및 대규모 거래의 대표주관을 확대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과 김치본드 발행주관 등 글로벌 DCM 시장에서도 사업 기반을 넓혔다.

ECM에서는 중견기업 기업공개(IPO) 7건과 다수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기업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M&A와 인수금융 부문에서는 국내외 우량 인수금융 거래 14건에 참여했다. 우리금융지주와 동양생명 관련 자문, 넷마블 주식교환 자문, 사람인 공개매수 등 지배구조 및 자문 사업도 이어갔다.

프로젝트금융 부문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관련 우량 거래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주력했다.

S&T를 포함한 자본시장 부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KB증권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주식과 ELS(주가연계증권) 영업, 자체 헤지 운용 손익 개선 등을 통해 수익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홀세일(Wholesale) 부문에서는 글로벌 세일즈 플랫폼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액티브·패시브 주식 중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으며, 유동성공급자(LP) 운용 전략을 고도화해 수익 기반을 확대했다. 헤지펀드 운용자산(AUM)과 대차거래 자산풀을 늘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고, 금융상품 AUM 확대에도 주력했다.

KB증권 실적 / 자료출처= KB금융지주 2026년 3분기 실적(2026.10.29) 중 갈무리

KB증권 실적 / 자료출처= KB금융지주 2026년 3분기 실적(2026.10.29) 중 갈무리


1조7000억원 자본 확충…IMA 사업 진출 준비

KB증권은 올해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통합 운용해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에 투자하고 그 운용 결과를 고객에게 지급하는 계좌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허용되는 업무로, 사업 진출을 위해서는 자기자본 요건 외에도 관련 지정 기준과 절차를 충족해야 한다.

금융당국의 기준에 따르면 자기자본 요건은 최근 2개 사업연도 결산일 기준으로 연속 충족해야 하며, 단계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업무 영위 요건과 사업계획·사회적 신용 등 관련 요건도 적용된다. 따라서 자본 확충만으로 IMA 사업 진출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고객 접점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KB M-able(마블)’에 투자 성과 분석 서비스 ‘깨비오’를 도입하고, ‘M-able 커뮤니티’와 연금 서비스 ‘My연금’을 개편하는 등 고객 편의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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