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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약세 출발..트럼프발 리스크온 영향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7-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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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일 초반 제한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쇼맨십에 아시아 금융시장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갭업 개장후 상승폭을 축소해 약세폭을 줄이기도 했다.

장 초반 6월 국내 수출이 442억달러로 13.5% 급감해 7개월째 마이너스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관 매수세로 코스피가 오름세 전환해 국채선물은 낙폭을 다시 키웠다.

전반적인 리스크온 분위기지만 수출 부진, 일본 대한국 반도체 수출 규제, 외국인 선물 매수세 등에 채권쪽 호재에 약세 폭은 제한되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9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약 1300계약, 10년 선물은 550계약 가량을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5틱 내린 110.35, 10년 선물(KXFA020)은11틱 하락한 131.1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전일대비 1.9bp 오른 1.484%, 국고10년(KTB10)은 1.5bp 상승한 1.610%를 나타내고 있다.

전주말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미국채 금리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분기말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매수 수요가 국채 수익률을 압박했지만 미중간 정상회담 경계감이 상존했기 때문이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72bp 하락한 2.0052%, 2년물은 1.24bp 상승한 1.7489%, 5년물은 0.49bp 떨어진 1.7664%를 나타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주말 G20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 주석과 당분간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는 뒤이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했다. 이후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해 미군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연설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미중협상 불확실성이 당분간 해소되나 했는데 이번에는 일본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의 대한국 수출을 규제하겠다는 일본발 악재가 전해졌다. 한국 대법원의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이 나오자 일본 정부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의 대한국 수출을 규제할 수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미중간 무역협상 진전 및 제3차 북미정상회담 등에 위험자산 쪽이 좀 호재를 맞을 것 같다"며 "다만 부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5월 국제수지, 6월 물가 등은 채권 쪽에 긍정적 재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금리인하 사이클을 감안하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 최근 조정 압력이 발생하는 부분은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에 기인하는 정도라고 봐야할 것 같다"며 "하지만 방향성은 금리 하락쪽을 본다. 미국과 같이 가격 조정이 아니라 기간조정으로 끝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반도체 수출을 규제할 것이라는 소식은 생각보다 영향력이 제한될 수도 있다"며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부문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품이 있는 경우도 많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이러한 변수에 대한 대응책을 어느정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중, 북미관계에서 다시 대화모드로 돌아갔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예전 경제지표는 놔두고, 관계개선이 앞으로 경제지표 개선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 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예전보다 부정적인 기대는 줄어들 것 같고, 현 금리 수준을 보면 레벨 부담도 상당하다"며 "발행수급에서도 물량을 줄여놨기 때문에 좁은 박스권의 등락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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