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통계청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0.6%) 등에서 증가했으나 석유정제(-14.0%), 금속가공(-3.6%)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7% 감소했다.
전월비 0.5% 전후의 감소를 예상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4월 전월비 1.9%, 전년동월비 0.2% 상승해 다소간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2월(-3.7%, -3.8%)에 이어 다시 전년비·전월비 모두 감소했다.
통계청은 "석유정제는 전월 증가(11.2%)에 따른 기저 및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며 "금속가공 감소는 알루미늄제 주방용품 등 금속가공제품 생산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13.4%)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10.3%), 기계장비(-5.9%) 등이 줄어 0.2% 감소했다.
5월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9% 증가, 전년동월대비 8.3%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0%p 하락한 71.7%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창고(-1.3%)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1.8%), 보건·사회복지(0.4%)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1% 증가했다.
음식료품, 의료용품·화장품 등의 생활용품 도매업과 무점포소매·면세점 판매 증가로 도소매는 증가했고, 보건·사회복지는 건강보험 보장범위 확대 등으로 보건업(병원·의원)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운수·창고(-1.7%)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11.7%), 금융·보험(2.5%) 등이 늘어 2.1%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광공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0.5% 감소했다. 전년동월보다는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1.0%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판매는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4.9%), 가전제품 등 내구재(0.6%)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0.9% 증가했다.
여름용 의류 등의 수요 증가가 의류판매 증가 원인이 됐고, 여름 대비 냉방가전 판매 증가 등이 가전제품 판매 증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3.4%), 의복 등 준내구재(5.7%), 가전제품 등 내구재(1.0%) 판매가 모두 늘어 3.4% 증가를 기록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슈퍼마켓 및 잡화점(-5.6%), 전문소매점(-0.8%), 대형마트(-2.3%)는 감소했지만, 무점포소매(16.1%), 면세점(28.2%), 편의점(5.8%), 백화점(4.7%)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5%)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3.0%)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8.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5.2%)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0.8%) 투자가 모두 줄어 11.5%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및 건설업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2.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0.7%) 및 건축(-0.2%)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0.3%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토목(3.1%)은 증가했으나 건축(-7.8%) 공사 실적이 줄어 5.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관공서 등 건축(-31.8%) 및 기계설치 등 토목(-48.8%)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36.6% 감소를 기록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구인구직비율이 증가했으나 코스피지수,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