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 서대문 본점 / 사진= NH농협은행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금융당국 승인을 받으면 다음달부터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돌봄서비스, 사회복지법인, 사회적기업 등 법인 대상 퇴직연금 수수료를 최대 50% 낮출 예정이다.
200조원 규모로 불어난 퇴직연금 시장에서 금융그룹간 수수료 인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은행도 합류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퇴직연금 수익률은 1.01%에 그쳐 '쥐꼬리 수익률'이라는 오명이 높다. 반면 2018년 퇴직연금 총비용부담률은 0.47%로 체감도가 높다.
그룹사에 퇴직연금 컨트롤타워를 세운 신한금융의 경우 다음달부터 은행권 1위 사업자인 신한은행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한해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면 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기로 했다.
'연금사업단'으로 퇴직연금 조직을 정비한 KEB하나은행도 만 19세~34세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손님 수수료를 70% 낮추는 등 수수료 인하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 퇴직연금 관련 수수료를 인하한 바 있는데 금융권 경쟁 속에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3분기 중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도 신설해 대응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