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원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 딱 맞는 인물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식 경제자문 출신인 그는 지난 2016년 대선 기간 경제 정책을 조언했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쉘튼은 최근 인터뷰에서 “연준 이사가 된다면 1~2년 안에 금리를 0%로까지 확 내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가능한 한 빠르고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내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 이사직 맡는 문제를 두고 백악관과 논의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타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자인 쉘튼은 보수적 성향을 지닌 이코노미스트로 평가된다. 금융 및 국제경제 전문가로도 유명하며 현재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로 재직 중이다.
쉘튼은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연준 이사가 된다면 기준금리 결정 방식을 바꾸고 싶다”며 “금리를 정할 때 시장상황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백악관이 연준 이사로 지명한 허먼 케인과 스티븐 무어는 자격 논란 속에 자진사퇴하는 형식으로 물러났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마땅한 인물을 물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