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기간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듯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크래머는 “이미 관람한 적 있는 드라마다.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 회담 전처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했을 것”이라며 “당시 시 주석이 25%로의 관세 인상을 저지하려 노력했겠지만, 이후 협상은 결렬됐고 결국 관세는 높아졌다. 이 같은 과정이 되풀이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는 강제 기술이전 방지와 환율조작 금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요구에 중국이 응할 것으로 지나치게 낙관하는 분위기”라며 “이번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시장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이번 회담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오는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시 주석과 전화로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확대회담을 열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양국 협상팀이 회담 전에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