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여러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다음달 첫 인하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9월과 12월 추가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 통화정책 전문가인 그레그 입은 12일(현지시간)자 기사에서 “연준이 경제와 관련해 성숙한 태도를 보일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무역 위험의 심각성 때문에 이달 또는 다음달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판단이 선다면, 설령 트럼프 압박에 굴복해 중앙은행 독립성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연준이 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입 전문가는 “무역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연준의 일이 아니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무역정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경제 타격을 막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최대 리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고 연준이 중앙은행으로서 제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