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협상 결렬 이후 빠른 합의 기대가 약해진 가운데 중국이 다음 회동에 앞서 신중한 태도를 고수 중이라고 홍콩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올해 초 합의했던 협상의 조건들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국제관계 전문가인 스인훙 인민대 교수는 “양국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회의 기간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미중 정상 만남에 대한 기대치가 아주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대중 위협 발언을 일삼으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입장이 꽤 불리해졌다”며 “이같은 상황에서는 어떤 합의를 하더라도 약한 내용이거나 미 압박에 굴복한 듯 보이기 십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만남에서는 인적교류나 비자제한 완화 같은 문제를 중심으로 작은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통해 향후 실질적 회담 개최를 위한 우호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