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CEO “트럼프 정치용 관세전략 계속 쓰면 시장에 타격”(상보)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을 향해 정치수단으로 관세카드를 계속 활용하면 금융시장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략이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중 간 근본적 입장 차가 크다는 대통령 의견에 동의하지만, 광범위한 무역문제를 푸는 데는 좀 더 초점을 맞춘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무역 불균형 해소 주장에 이의는 없지만 문제는 이를 위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오래 노력하느냐는 것”이라며 “무역 관련 한정된 문제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세 및 무역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혼란이 위험자산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경제 전체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관세 수입이 가져올 이득이 반갑다기보다는 관세 부과가 미 경제와 소비자에게 미칠 실질적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