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마이클 페롤리 JP모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멕시코 관세 강행에 따른 경기타격을 상쇄하려면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멕시코 무역관계가 긴밀한 만큼 연준이 인내심 있는 통화정책을 이어가기 힘들 듯하다”며 “멕시코 관세가 25%로 높아진다면 그 타격은 연준이 두 차례 금리인하에 나서야 할 정도로 충분히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오는 9월과 12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또한 합의가 일찍 이뤄져도 기업심리에 미칠 영향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연준이 뒷짐지고 있을 만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제품에 5% 수입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었다. 그는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단속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관세를 매달 5%씩 올려 10월까지 25%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역시 미국이 멕시코 관세부과를 강행할 경우 연준이 연말까지 총 75bp(1bp=0.01%p)에 달하는 금리를 낮출 듯하다고 전망했다. 9월에 50bp를 인하한 후 12월에 25bp를 추가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예상이다.
금리선물시장에서도 연말까지 2차례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한 차례 금리인하가 이뤄질 확률은 68%에 달했다. 12월 두 번째 인하가 단행될 확률도 58%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