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교수는 29일(현지시간) 프로젝트신디케이트 기고문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머지 않아 글로벌 경제·기술·군사력을 선점하기 위한 데스매치 형태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두 강대국 간 싸움이 본격적 무력전쟁으로 번질 확률은 낮고 냉전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중 냉전이 전 세계에 미칠 타격은 미-소련 냉전 때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소련이 경제모델이 낙후된 쇠락하는 호랑이였던 반면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경제국 반열에 진입하기 직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글로벌 무역 및 투자시스템과 완전히 통합돼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도 아주 밀접하게 엮여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이 미국 공세에 맞서 희토류를 무역전쟁에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중 분쟁이 한층 격화하는 모습이다.
미 국방부가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는 등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보복 카드’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