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사용할 수 있음을 암시한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국방부 대변인인 마이크 앤드류스 중령은 이날 “국방부가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통령과 의회, 업계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방 생산법 III 희토류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며 “이는 중국 의존도 축소에 계속 주력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주초 중국은 미국 공세에 맞서 희토류를 보복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계자는 관영 인민일보 인터뷰에서 “중국 인민들은 중국에서 수출한 희토류로 만든 상품이 중국 발전을 억제하는 데 사용된다면 불쾌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일 정례브리핑에서 “발개위 발언이 중국이 희토류를 보복 수단으로 고려 중임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위원회 관계자 발언은 당연히 권위가 있다”고 대답했다.
희토류는 아이폰과 전기자동차, 첨단 정밀무기 등 기술제품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소재다. 중국산 희토류는 미국의 4200억 달러 규모 대중 무역수지 적자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2014~2017년 기간 미 희토류 수입의 80%는 중국산이 차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