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쉘튼은 전일 뉴욕타임스(NYT)와 대담하면서 “(만약 연준 이사가 된다면) 제로에 가까운 금리 수준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초과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주는 현행 방식은 은행들이 자금을 대출용으로 활용하지 않고 그냥 보유하게 만든다”며 “은행에 돈을 대주면서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놀라고 부추기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리를 낮추는 대신) 미국채 등 보유자산 축소로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유자산 축소가 금리인하 효과를 상쇄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멘지 친 위스콘신대 경제학 교수는 “장기 유가증권 매매로 단기 정책금리를 미세 조정하기는 아주 어려울 듯하다”고 평가했다.
쉘튼은 주초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연준 이사가 된다면 기준금리 결정 방식을 바꾸고 싶다”며 “금리를 정할 때 시장상황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미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식 경제자문 출신인 쉘튼을 연준 이사로 지명할지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정책을 조언해온 쉘튼은 보수적 성향을 지닌 이코노미스트다. 유타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금융 및 국제경제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현재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에 앞서 백악관이 연준 이사로 지명한 허먼 케인과 스티븐 무어는 자격 논란 속에 자진사퇴하는 형식으로 물러났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마땅한 인물을 물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