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7포인트(0.25%) 하락한 2만6438.48에 거래를 끝냈다. 장 초반 472포인트나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17포인트(0.45%) 낮아진 2932.47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0.71포인트(0.50%) 내린 8123.29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8% 급등한 15.16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약해졌다. 소재와 산업주가 각각 1.4% 및 1% 떨어졌다. 정보기술주는 0.8%, 금융주는 0.7% 각각 낮아졌다. 반면 헬스케어주는 0.6%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무역전쟁에 민감한 애플과 캐터필러가 각각 1.5% 및 1.7% 하락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스카이웍스도 1.2%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7%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너무 더디게 진행 중이라며 오는 10일부터 2000억 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릴 수 있다고 적은 바 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부과되지 않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매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몇 년간 매년 무역에서 6000억~8000억 달러를 잃어왔다. 중국에는 매년 5000억 달러를 잃고 있다”며 “미안하다. 우리는 더 이상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위협에도 중국 협상단이 이번 주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할 예정이라고 미 경제방송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대표단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며, 류허 부총리가 협상단에 포함될 지도 불투명하다고 이 소식통은 귀띔했다. 당초 중국은 류 부총리를 필두로 100명 이상 규모 협상단을 보낼 예정이었다. 이 소식통은 중국 협상단이 예정대로 8일 미국과 회담을 실시할 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5% 상승, 배럴당 62달러를 넘어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미중 무역갈등 우려를 상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31센트(0.5%) 상승한 62.25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39센트(0.6%) 오른 71.2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68.79달러까지 하락, 지난달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반등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