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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성장-교역간 연계성, 구조적 요인에 당분간 약화 추세 이어질 것 -한은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4-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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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앞으로 세계 성장과 교역간 연계성은 글로벌 공급망 및 가치사슬을 결정하는 구조적 요인의 영향으로 당분간 약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1일 "세계 성장과 교역간 연계성 약화 배경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성장과 교역간 연계성이 구조적 요인에 당분간 약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식집약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교역의 진전 방식과 속도에 의해 연계성의 약화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외부문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글로벌 분업체제 약화에 대응해 중간재 수출 중심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스마트 공장 조성 등을 통해 창의성과 혁신성이 높은 신제품을 일괄 생산하는 시스템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병걸 한은 조사국 국제종합팀 과장은 "지식집약화의 진전에 부응해 가치창출의 핵심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업스트림(디자인, R&D 등) 및 다운스트림(마케팅, 유통 등)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출의 고부가 가치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성장-교역간 연계성, 구조적 요인에 당분간 약화 추세 이어질 것 -한은


한은은 연계성 약화 배경으로 글로벌 분업체제 약화, 지식집약화 진전, 서비스산업 성장 등 구조적 요인들이 작용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보호무역주의 확대가 직접적인 제약요인으로 가세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글로벌 분업체제 약화는 선진국과 신흥국간 수직분업 유인이 신흥국의 임금 상승, 기술 향상, 소비 확대 등으로 약화됨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global supply chain)의 교역신장 기능이 과거에 비해 축소됐다고 밝혔다.

둘째 지식집약화 진전은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에서 비교역 분야인 무형자산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이 성장을 견인하게 되면서 성장의 교역 유발효과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서비스산업의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제조업에 비해 교역 비중이 낮아 성장과 교역간의 연계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해 미·중간 관세율 인상 등 보호무역주의가 한층 강화되면서 세계교역을 직접적으로 제약한 것도 연계성 약화 배경"이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세계 성장과 교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 매우 상이하게 변동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세계경제 성장률의 경우 위기 이전(2002~07년중) 평균 4.8%에서 위기 이후(2012~18년중) 3.5%로 완만하게 둔화된 반면 세계교역 신장률은 비교 대상 기간중 7.7%에서 3.5%로 낮아져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위기 이후 세계 성장률과 상품교역 증가율간 상관계수가 하락했으며, 인과관계 검증 결과도 상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관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성장률과 교역 신장률이 위기 이전보다 둔화된 가운데 두 변수간 연계성이 약화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돼 이번 연구 검토가 진행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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