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경제방송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뮬러 특검 보고서가 금융시장의 대통령 재선 기대를 꺾지는 못할 듯하다고 전문가들 의견을 빌려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와 러시아의 대선 개입 공모 의혹, 트럼프의 사법 방해 의혹 등에 대한 수사 결과를 담은 뮬러 특검 최종 보고서를 다음날까지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시장에는 경제가 탄탄한 상태를 유지하기만 한다만 트럼프 대통령 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될 특검 보고서 세부 내용을 우려하는 대신 보고서가 중국과의 무역합의 여부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대니얼 클리프튼 스트래티가스 정책연구팀 총괄은 “트럼프 재선 도전 가능성이 가격에 많이 반영돼 있다”며 “시장은 트럼프가 내년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검 보고서에 뭔가 문제 될 만한 내용이 있다고 해도 대통령 탄핵 리스크는 아주 작다”며 “만약 그런 게 있다면 미중 협상 타결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폴슨 로이트홀트그룹 수석투자전략가는 “트럼프를 심각하게 훼손하지만 않는다면 뮬러 보고서 주요 내용이 주식시장을 뒤흔들 것 같지는 않다”며 “보고서 영향력이 클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관측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