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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뉴스가 바꾼 소비…'리조트 울고, 세탁소 웃고'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04-18 08:41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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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뉴스 다라 매출액이 증감하는 업종 / 자료=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미세먼지 뉴스 다라 매출액이 증감하는 업종 / 자료=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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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세먼지 관련 뉴스가 많은 날 리조트/콘도, 놀이공원 매출액이 30% 이상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대로 세탁소의 경우 미세먼지 관련 뉴스에 많을 때 매출이 40%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미세먼지가 바꾼 소비행태 변화’라는 보고서를 17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2018년 한 해 동안 약 230개 업종, 900만여건의 신용카드 매출 집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은 실제 미세먼지 농도보다 관련 뉴스량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뉴스량에 따라 업종별 매출액의 편차가 두드러졌다.

카드결제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 주유소 등 대부분의 업종 매출액이 실제 미세먼지 농도보다 관련 뉴스량과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리조트/콘도(-36%)와 놀이공원(-35%)은 뉴스량이 많은 날 30% 이상 매출액이 감소했다. 차량 정비(-29%)와 렌터카(-18%), 호텔(-10%)과 고속도로 통행(-10%) 등 나들이와 관련한 업종의 매출액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탁소는 미세먼지 뉴스가 많은 날 매출이 40% 확대됐다. 미세먼지 뉴스가 늘어나면 신차(13%)를 구매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병원의 경우도 대부분의 진료 과목이 미세먼지 영향을 받아 뉴스량이 많을수록 매출액이 감소했다. 이비인후과(10%) 등은 오히려 매출액이 증가했다.

요일별 특징도 두드러졌는데, 통신판매(19%)와 대형 온라인쇼핑몰(14%)은 미세먼지 뉴스량이 많을수록 휴일 매출액이 급증했다.

반면 놀이공원(-35%)이나 영화/공연장(-25%)은 평일 매출액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미세먼지 관련 뉴스가 많은 날은 노후화된 기존의 차량 대신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평소보다 13% 증가한 반면, 중고차 구매는 2% 감소하는 등 미세먼지로 인한 소비 행태에 흥미로운 변화가 다수 발견됐다”며 “소비자들이 뉴스를 통해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인식하면서 실제 미세먼지 농도보다는 미세먼지 관련 뉴스량에 따라 소비행동이 달라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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