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영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가 앞으로도 완만한 둔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1분기 동안의 지표 부진이 2분기에 회복될 수 있을 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가 지금의 자산시장 가격상승을 지지해주고 있다"면서 "염두에 둬야 할 것은 통화정책이 자산시장에 우호적일 수는 있으나 자산시장과 경기 간의 격차가 확대된 채로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과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되는 한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교역 증가율이 GDP 성장률에 선행성을 갖는 이유는 그 만큼 교역이 세계 경제성장에 있어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 의존도가 높아 교역에 민감한 중국, 독일, 일본, 한국 등의 성장둔화 압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유동성 공급 노력으로 경기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지만 중국 제조업 경기가 미국과의 무역분쟁 영향권에 있는 한 궁극적인 회복은 불가하다"면서 "교역 감소로 인한 대외수요 부진을 내수로 온전히 상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트럼프닫기

이어 "앞으로 미국과 EU 간 무역분쟁이 격화될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 독일을 비롯한 EU 권역 국가들의 성장전망에 부정적 여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