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초 워싱턴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협상에서 반환점을 도는 중”이라며‘4주 내 타결’을 강조한 바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산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미국도 중국도 확실한 협상타결을 약속한 적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인내심을 발휘하는 일이 가장 중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아직 결실 맺을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 어느 한쪽이라도 성급히 결실을 맺고자 한다면 추가 대가를 치르거나 다른 쪽에 대가를 치르도록 강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럴 경우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며 합의 완성도와 공정성만 훼손할 듯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기 전 해결하거나 개선해야 할 네 가지 과제가 있다”며 “합의문 관련 이견을 없애고 양국 정부가 자국 내 무역합의 반대세력에 맞설 만한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양국 간 정치 및 안보마찰을 줄임으로써 정치권 및 대중 사이에 무역합의 도달을 위한 우호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한편, 양국이 이번 합의를 상호관계 개선을 위한 발판으로 여겨야 한다”고 사설은 조언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