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가 당초 목표로 정한 100억달러를 대폭 웃도는 수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높은 가격과 사우디 정부의 아람코 통제 가능성 등 채권 발행을 앞두고 불거진 여러 우려에도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이다.
특히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으로 국제사회 비난이 고조된 와중에도 강력한 수요가 나와 주목된다고 WSJ는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미 사우디 국채를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는 전문적 신흥국 펀드보다 전통적 채권 투자자들 수요가 더 컸다고 한다. 이들은 다른 투자등급 석유기업 회사채와 아람코 간 비교도 가능했을 터라고 WSJ는 분석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6개 종류로 이뤄졌으며 만기는 3년~30년까지 다양하다. 채권 발행은 오는 9일 마감될 예정이다.
채권 금리는 사우디 국채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영기업 채권발행 금리가 국채보다 높은 편인 만큼 이례적 사례가 되는 셈이라고 WSJ는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