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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노르웨이국부펀드, 한국 등 신흥국 채권보유 축소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4-0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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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한국 등 신흥국 채권 보유비중을 줄이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운용규모가 1조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연기금이다.

WSJ에 따르면 노르웨이 재무부는 1년간의 협의 끝에 주요 신흥국을 채권 벤치마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벤치마크에는 회사채와 국채가 모두 포함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과 칠레, 멕시코와 러시아, 태국 등이 벤치마크에서 빠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신흥국과 선진국 채권 간 상관관계가 강해진 데 따른 행보라고 분석한다. 또한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이 늘면서 신흥국 통화 노출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재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벤치마크 일부로 신흥국 채권을 보유하는 데 드는 상당한 거래 비용도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한다.

에스펜 에르란센 자산운용국장은 “신흥국 채권 관련, 운용상 어려움이 좀 있다”며 “특히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거나 국내총생산 변화로 가중치를 바꿀 때 드는 비중 조정 비용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규정에서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벤치마크에 속하지 않은 신흥국 채권에 채권 포트폴리오의 최대 5%를 액티브로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벤치마크에서 빠지는 신흥국 채권은 국부펀드 채권 벤치마크 투자금액인 3130억달러의 8%를 차지한다고 재무부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존 로 리걸앤제네럴 인베스트먼트 멀티에셋펀드 대표는 “이번 신흥국 노출 축소는 노르웨이가 자국 경제를 글로벌 에너지 부문과 거리를 두려는 최근 움직임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흥국은 주요 성장 엔진이자 증가하는 석유 수요를 견인하는 엔진이기도 하다”며 “노르웨이가 자국 자산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에 투자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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