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전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주가는 전혀 낮지 않고 시장은 모든 악재에 과민반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나온 미 주간실업 지표 개선 호재와 관련해 오닐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초 이후 강조해온 비둘기파적 기조에서 빠르게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주간실업은 지난 196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 명 줄어든 20만2000명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1만8000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말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은 전혀 뜬금없는 생각이 아닌 것 같다”며 “10년간 이어진 강세장 종료기가 진입 중일 수도 있다. 지난 6개월간 나타난 변동성은 10년 동안의 모습과 판이하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오닐 전 회장은 “지난 2010년 이후 세계경제에 전해진 호재 85%가 두 나라에서 나왔다. 양국 정상 간 합의는 대단한 소식이 될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골드만의 최근 지표들을 보면 글로벌 경기여건이 곧 나아질 임을 시사한다”며 “지난해 말부터 계속 하락하던 것들이 지난 2주간 안정화 조짐을 보이면서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