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장 우려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비둘기파적 정책기조를 반영한 움직임이라고 마켓워치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고 밝히면서 월가 IB들은 미국채 금리 연말 예상치를 이미 낮춘 바 있다.
최근 캐나다와 유럽중앙은행 등이 비둘기 면모를 한층 강화한 가운데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올해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및 각국 중앙은행들의 잇단 도비시 스탠스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5%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은 미국채 10년물 금리 올해 말 예상치를 기존 3%에서 2.80%로 하향했다.
HSBC는 2.40%에서 2.10%로,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3.30%에서 2.75%로 각각 낮췄다.
HSBC는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못할 만한 분위기가 짙어짐에 따라 채권 수익률이 고점을 쳤을 것이라는 시각이 좀 더 굳어졌다”고 분석했다.
RBC도 “대부분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계획을 늦추거나 발언을 수정하는 식으로 통화정책을 조정해왔다”며 “경기주기상 글로벌 성장둔화와 글로벌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을 우려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 역시 미국채 10년물 금리 연말 예상치를 당초 2.80%에서 2.50%로 낮춰 제시했다.
SC는 “개선 중인 미 경제 펀더멘털과 글로벌 성장둔화가 맞물리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5%대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