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08로 전장보다 0.23% 하락했다. 유로화가 브렉시트 기대 및 지표 호재로 강해진 영향이 컸다.
유로/달러는 1.1239달러로 0.28% 올랐다. 지난 2월 유로존 소매판매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늘었다. 시장에서는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달러도 1.3166달러로 0.27% 상승했다. 전 거래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EU에 브렉시트 기한의 추가 연기를 요청할 뜻을 밝힌 데 이어 브렉시트 합의안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와 대화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이날 오후 영국 하원은 노동당 이베트 쿠퍼 의원 등이 발의한 노딜 방지 안건에 대한 토론 실시 여부를 놓고 표결을 진행, 찬성 312표 대 반대 311표로 가결시켰다.
뉴욕주가 오름세 속에 달러/엔은 111.49엔으로 0.15% 올랐다(엔화 약세). 미중 무역협상 기대로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에 강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139위안으로 0.18% 낮아졌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6%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약세 및 유가 하락이 맞물린 가운데 이머징 통화들은 방향이 엇갈렸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0.5% 떨어졌고 러시아 루블화 및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1%씩 낮아졌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6% 높아졌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3% 올랐다. 터키 리라화 환율도 0.2%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아시아 시간대 나온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미중이 무역협상을 최종 타결하는 데 좀 더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중 고위관료들이 이견 대부분을 해결한 가운데 합의사항 강제이행 및 관세철폐 문제만 여전히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양국은 다음날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주 회담이 잘 진행되면 이달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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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 서비스업 확장 속도가 전월보다 떨어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당초 추산한 수준보다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월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전월 56.0에서 55.3으로 하락했다. 짐정치인 54.8보다는 상향 조정된 수치다. 시장에서는 54.8을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