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1bp(1bp=0.01%p) 높아진 2.513%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4bp 오른 2.33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2bp 상승한 2.93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325%로 3.9bp 높아졌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올랐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플러스권으로 올라섰다. 전장보다 5.9bp 높아진 0.013%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9bp 오른 2.547%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3.1bp 상승한 1.14%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9.3bp 높아진 1.099%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중국 서비스업 팽창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1.1에서 54.4로 올랐다.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52.3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유로존 소매판매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늘었다. 시장에서는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 거래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 기한의 추가 연기를 요청할 뜻을 밝힌 데 이어 브렉시트 합의안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와 대화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이날 오후 영국 하원은 노동당 이베트 쿠퍼 의원 등이 발의한 노딜 방지 안건에 대한 토론 실시 여부를 놓고 표결을 진행, 찬성 312표 대 반대 311표로 가결시켰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기대가 지수들을 들어올렸다. 지수들은 아시아 시간대 나온 ‘미중 무역협상 타결 임박’ 보도로 일찌감치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나 오후 들어 주춤했다.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 수백만건이 아마존 서버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보도와 미 민간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 부진이 지수들에 부담이 됐다. 장 마감을 앞두고 지수들은 상승 흐름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업종별로 중국에 민감한 반도체주가 급등해 기술주 강세를 주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장보다 39.00포인트(0.15%) 오른 2만6218.13에 거래를 끝냈다.
아시아 시간대 나온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미중이 무역협상을 최종 타결하는 데 좀 더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중 고위관료들이 이견 대부분을 해결한 가운데 합의사항 강제이행 및 관세철폐 문제만 여전히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양국은 다음날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주 회담이 잘 진행되면 이달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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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 서비스업 확장 속도가 전월보다 떨어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당초 추산한 수준보다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월 미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 전월 56.0에서 55.3으로 하락했다. 짐정치인 54.8보다는 상향 조정된 수치다. 시장에서는 54.8을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