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소 2년 동안은 세입자 중심의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가격 하락은 2021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공급 증가 영향과 초기 최소투자비용증가로 투자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서울 부동산은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가격이 하락하면서 초기 최소투자비용이 높아지는 국면”이라며 “투기자들은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빠지고 있는 반면 지방 부동산은 여전히 초기 최소투자비용은 낮지만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추천 전세 입지로는 개포동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강남구 삼성동 중심으로 부동산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후입지로서 훌륭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 물량 증가로 4년간 신규 아파트에서 저렴한 전세도 가능하다”며 “거주 기간 내 부동산 상승이 시작되면 매매를 고려하는 전략으로 개포동 전세에서 배수의 진을 치기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향후 정부 정책 유무에 따라 빠르게 전고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부동산은 입지별로 차이는 있으나 긴 호흡에서 인플레이션을 반영하기 때문에, 지난 2~3년간 부진했던 지방 부동산의 상승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락률, 초기 최소투자비용, 공급(입주·분양) 분석, 거래량 분석 등을 통해 핵심 추천 지역을 선정한 결과 거제와 통영이 창원보다 유리한 부동산 투자처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의 전반적인 부동산 정책은 규제를 지속 할 것으로 보인나 고용지표 악화 사유로 국토 균형발전이 향후 건설시장의 화두로 대두 되고 있다”며 “이는 지방 부동산에 호재”라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