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각국은 돈을 푸는 액션을 취할 때는 신속하게 대응한 반면 돈을 죄는 과정에서는 그리 민첩한 대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FED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숨고르기를 선언한 후 곧바로 ECB가 금리 인상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늦췄다"면서 "BOJ가 탄탄한 내수를 근거로 당장 기존 기조를 고수했으나 미국, 유럽의 행보가 강화될 경우 언제든지 추가로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동일한 방향으로 정책 행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통화정책 결정의 비대칭성이 나타난다"면서 금리를 같이 내리기는 쉬워도 같이 올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나쁘면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쉽게 확산되는 반면 금리를 올릴 때는 경기 개선은 물론이고 물가 상승 여부까지 깐깐하게 체크해야 한다"면서 "통화정책의 비대칭성은 환율이란 매개를 통해 국제적으로 강도가 더 강화될 수밖에 없는데, 이는 한 나라의 통화정책은 국경을 넘어서면 곧바로 환율정책으로 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