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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 ‘질과 양’ 승부수로 그룹 비은행 중심 선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8 00:00

▲사진: 임정태 JB캐피탈 대표

▲사진: 임정태 JB캐피탈 대표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JB우리캐피탈은 올해 질적 성장과 동시에 양적 성장을 노리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아울러 디지털 강화를 위해 다이렉트 플랫폼 상품군을 늘리기로 했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본적정성 개선을 위해 꾸준히 자산규모를 줄였지만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까닭에 지난해 사상 최고의 이익을 냈다.

지난달 JB금융지주가 발표한 2018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5% 늘어난 75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면 지난해 전체 자산규모는 5조4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줄어들었고, 총여신 역시 같은 기간 -8.9%를 기록했다.

보통의 금융사라면 자산규모와 총여신이 안정적으로 늘어나야 몸집 불리기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지만, JB우리캐피탈은 그에 반하는 성장세다.

그간 급성장으로 인한 후유증을 수습하기 위해 수익성이 크지 않은 신차금융을 축소하는 등 외형성장 전략을 거두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결과다.

2년간 진행한 수익구조 다각화 작업으로 지난해 포트폴리오는 신차금융 50.9%, 중고차금융 17.5%, 비자동차금융자산 31.7% 등이었다.

JB우리캐피탈은 최근 은행·카드사 등 타 금융사의 진출로 경쟁이 심화하고 수익성이 크지 않은 신차승용 시장에서 눈을 돌려 중고승용을 집중 타깃으로 삼았다.

개인신용과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비자동차금융자산 규모를 늘렸지만 부동산과 대부업, NPL 자산 등의 분야가 고르게 증가해 안정적인 수입 구조를 갖춘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를 끝으로 회사 내실을 다지는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올해부터는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5조4600억원까지 줄어든 자산을 6조원 초반까지 늘리고 당기순이익 800억원을 향해 뛴다는 세부 목표를 잡았다.

구체적으로는 주력 사업인 자동차 금융, 그 중에서도 중고차 금융을 기반으로 자산을 확대하면서 해외사업과 NPL 시장 등 신성장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잠재력이 큰 렌트카 시장을 공략해 시장점유율을 키우기로 했다. 렌트카는 차량 구매에 필요한 초기비용이 없으므로 부담이 없고, 자차 운영시 만만찮게 지출되는 세금·보험료·정비비등이 렌트료에 한꺼번에 포함돼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어 최근 장기렌터카고객이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업계 전반의 경영 키워드가 ‘리스크 관리’인 만큼 JB우리캐피탈 역시 리테일 부문의 심사를 강화해 부실을 줄이기로 했다. 연체율은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을 통해 건전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기업 금융 부문에서는 보수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JB우리캐피탈의 미얀마법인(JB캐피탈 미얀마)이 현지 진출 1년 3개월 만에 흑자 전환하며 시장에 안착한 것도 긍정적이다.

2017년 3월 영업을 시작한 JB캐피탈 미얀마는 작년 2분기 8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며, 지난해 총 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JB캐피탈 미얀마가 시장에 안착하며 해외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만 두 차례에 걸쳐 150억여원의 자금을 제공했다. 그룹사에서도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이 커 글로벌 행보도 관심이 쏠린다.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지난 15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컨슈머 파이낸스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JB우리캐피탈의 추가 해외 진출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더불어 다이렉트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 금융 상품군을 확대해 고객 편의를 늘리고 디지털 강화에도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가계대출 규제 강화, 연체율 상승 우려, 한국GM의 판매고 감소 등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아 과거만큼의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지는 숙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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