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상품가입 대출과 출금·이체 서비스를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고 있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통합 전산망은 대부분의 저축은행 전산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디지털 변화 흐름에 유연하게 반응하지 못한다는 치명적 단점을 가졌다. 중앙회가 비대면 시스템 개편에 진취적으로 나서야 회원사가 디지털 흐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중앙회는 디지털 뱅킹의 전면 개편 작업에 착수해 오는 9월 새 앱을 내놓을 계획이다. 영업점 방문 없이 신규 고객등록, 예금개설, 대출 등 영업점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뱅킹에서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개편은 중앙회 전산을 사용하고 있는 저축은행의 서비스 독립성을 강화하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기존 이원 체제로 운영하던 ‘스마트뱅킹’과 ‘SB톡톡’을 통합한 새로운 앱을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원사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모바일브랜치는 저축은행 직원이 태블릿PC를 들고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말하는데,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보다 수월하게 대출고객 유치나 채권추심 업무가 가능해진다. 중앙회는 지점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돕고 비용 절감까지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1월에는 카카오페이, 제로페이 등 신기술(QR코드)결제가 확산되는 흐름에도 발맞추고 나선 것도 눈에 띈다.
지난 1월 중앙회는 비씨카드의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인 페이북(paybooc)을 통해 QR결제를 저축은행 체크카드의 간편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페이북에서 ‘QR결제’를 눌러 결제하는 방식으로, 카드가 등록된 휴대폰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해 편리하다는 것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저축은행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한편 자체적으로 머신러닝과 AI등을 활용하는 저축은행들도 있다. 올해 웰컴디지털뱅크(웰뱅) 출시 1주년을 맞는 웰컴저축은행은 AI와 딥러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웰뱅 고도화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 기반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도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KB착한뱅킹’이라는 자체 앱을 가지고 있는 KB저축은행은 지난해만 2건의 모바일 지급결제 관련 특허를 받을 정도로 앱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비대면 채널을 인터넷 전문 은행 수준까지 끌어올리면서 동반 성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가 눈에 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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