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성명서에서 ‘추가 금리인상’ 문구가 빠지면서 금융시장이 올해 미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안주하는 모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 의견을 빌려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미 경제상황이 연준이 가장 최근 금리를 내렸을 때보다 훨씬 양호하다는 게 이들의 대체적 평가다.
이사벨 마테오 와이 라고 블랙록 멀티애셋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12개월 동안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리라는 관측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이라며 “고용지표를 보면 미 경기는 침체 직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존 힐 BMO캐피탈마켓 부회장은 “’금리를 추가로 올리겠다’고 단언하던 연준이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소통 방식을 바꿨을 뿐”이라며 “이것이 금리를 전혀 올리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인하라고 확신하는 이들은 현재 추세를 웃도는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고, 고용시장 수급도 얼마나 빠듯한 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주택시장 등 일부 경제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는 둔화조짐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같은 변수들은 주시해서 봐야 한다고 WSJ는 덧붙였다.
안드리아 시시온 TS롬바드 이사는 “중국 경제는 개선되기 전에 좀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고 미국은 그 영향을 받을 듯하다”며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