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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 “디지털 혁신은 도래했고, 피할 수 없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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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2-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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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과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이 좌담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 =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과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이 좌담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 =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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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디지털 혁신은 도래했고, 피할 수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무기의 패러다임이 창에서 화약으로 넘어간 17세기와 유사하다. 성패는 누가 먼저 화약을 숙달하게 다룰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15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IBM THINK 2019'에서 지니 로메티 IBM 회장과 대담을 갖고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BM THINK 2019는 IBM이 전세계적으로 진행하는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컨퍼런스다. 이 컨퍼런스는 지니 로메티 회장이 전세계적으로 화제로 꼽히는 인물과 1대1 대담을 가지는 걸로 유명한데, 정 부회장이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 초청을 받았다.

15분 가량 진행된 대담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그는 15년 전 처음으로 금융업에 몸담았던 때를 회상하며 "그때는 브랜딩과 마케팅, 디자인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 지속 가능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며 "4년 전부터 디지털로의 대규모 전환을 시작했고 이제는 음악과 디자인이 아닌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가 IBM의 AI 서비스 왓슨을 도입해 만든 챗봇 '버디(Buddy)'를 예로 들었다. 그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혜택은 카드 상품을 개발한 담당자들조차도 기억하기 쉽지 않다"며 "버디는 상담센터를 지원하는 매우 강력한 수단이 됐고 상담원들의 이직률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카드가 준비하고 있는 초 맞춤형(Super Customization) 서비스도 설명했다. "우리는 각각의 고객들에 대한 우편주소, 쇼핑처, 외식처, 직장주소 등 10개 이상의 주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화요일이나 일요일 아침에 즐기는 여가 생활 및 구매활동까지도 알 수 있다"며 고객 한 명 한 명을 만족시키는 초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무기의 패러다임이 창에서 화약으로 넘어간 17세기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혁신은 도래했고 피할 수 없다"며 "성패는 누가 먼저 화약을 숙달하게 다룰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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