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는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을 1.6%에서 1.3%로 하향하고 ECB의 금리인상 시점을 3분기에서 4분기로 변경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로존 경기는 향후 자동차 생산차질 해소, 재정자극 강화,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상저하고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연초 연준의 스탠스 변화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흥국 통화를 포함한 달러화 움직임과 선진 주요국 통화가 바스켓에 들어간 DXY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승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 등 신흥국 통화를 포괄하는 Fed의 Broad dollar index는 DXY와 정반대의 방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DXY가 연초 이후 0.48% 상승한 반면, Broad dollar index는 0.83%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정적인 차이는 해당 지수들이 최근의 유로화 약세를 얼마나 반영했는가에서 비롯되며, 이는 서로 다른 달러화 지수의 구성에서 확인 가능하다"면서 "DXY 내 유로화 비중은 무려 57.6%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유사한 선진국 통화로만 구성돼 있는 Fed의 Major currencies 달러지수 내 유로화 비중인 38.5%와 Broad dollar index의 18.6%를 상당 폭 상회한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이후 유로화가 해당 지역 경기둔화 심화 우려를 반영하여 1.7% 절하된 반면, 브라질 헤알화(+3.3%), 캐나다 달러화(+2.5%), 멕시코 페소화(+1.8%), 중국 위안화(+1.3%) 등 Braod dollar index 내 주요 구성통화는 달러화 대비 절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DXY의 일방적인 상승이 유로화 약세에 상당 부분 기인함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