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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0.4%↓…도비시 FOMC에 하락 반전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1-3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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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달 정례회의에서 한층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보인 영향이다. 성명서에서 ‘점진적 추가 인상’ 문구를 삭제하고 향후 금리정책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오후 3시3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44% 내린 95.39에 거래됐다. 초반 소폭 오르다가 급히 방향을 바꿔 95.27로까지 떨어졌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485달러로 0.45%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역시 1.3112달러로 0.34% 상승했다.

달러/엔은 108.94엔으로 0.41% 떨어졌다(엔화 강세).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에 0.1% 강세를 나타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개시한 가운데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 대비 강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114위안으로 0.55% 낮아졌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나타내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1.3% 강해졌다.

달러화 약세와 유가 급등이 맞물린 가운데 이머징 통화들도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1.8% 급락했고 터키 리라화 환율은 1.5% 떨어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1.2% 낮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및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각각 0.8% 및 0.4% 내렸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만 0.6%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하고, 경제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올해 추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FOMC는 성명에서 ‘점진적 추가 인상’ 문구를 삭제하고 미 경제성장 판단을 ‘강력한(strong)’에서 ‘견고한(solid)’으로 낮추었다. 또한 “시장에서 측정한 인플레이션이 최근 수개월간 떨어졌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경제·금융 양상 및 억제된 인플레 압력을 감안해 향후 금리정책 결정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새롭게 삽입했다.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과 관련해 “경제와 금융 상황에 맞춰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하겠지만 견조한 수준은 이어질 듯하다. 일부 모순되는 신호가 있는 만큼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인내심 있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잠잠해지면서 금리인상 근거도 다소 약해졌다”며 “양적긴축 역시 더 일찍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연준 보유자산이 기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보잉과 애플 실적 호재로 상승 출발한 3대 지수들은 레벨을 높이다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한층 확대했다. 미 FOMC가 이달 정례회의에서 한층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보인 결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전장보다 434.90포인트(1.77%) 오른 2만5014.86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500p로까지 오름폭을 넓혔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1.05p(1.55%) 상승한 2681.05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4.79p(2.20%) 높아진 7183.08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달 미 민간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ADP에 따르면 미 1월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21만3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18만3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증가폭은 27만1000명에서 26만3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해 12월 미 잠정주택판매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2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보다 2.2% 감소한 99.0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잠정주택판매는 전년비로는 9.8% 줄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 가까이 급등, 배럴당 54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효과가 지속한 가운데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덜 늘었다는 재료가 가세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92센트(1.7%) 오른 54.23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33센트(0.5%) 상승한 61.65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92만 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31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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