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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소통, 사원부터 임원까지 터놓고 토론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14 00:00 최종수정 : 2019-01-23 12:25

‘금투산업 100대 과제’ 버전2 선보인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해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해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금투협회장은 별다른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오전 시간 커피숍을 찾는다. 매일 출퇴근 시간에 큰 ‘백 팩’을 메고 다니는 권 회장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공대생에서 공무원으로, 전자공학과 전공의 정보기술(IT) 회사 임원에서 증권사 수장을 거친 권 회장의 자본시장 공부는 현재진행형이다.

권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9년간 키움증권의 장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키며 브로커리지 강자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협회장이 되고서는 전 증권사뿐 아니라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까지 아우르는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국회와 업계를 넘나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쏟아지는 현안과 제도 개편에 대한 자료를 숙지하기 위해서는 권 회장에게 커피숍과 백 팩 활용이 필수적인 셈이다.

권 회장은 키움증권 사장 시절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보편화에 이바지한 이른바 ‘혁신 전문가’다. 권 회장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기반에는 끊임없는 면학도 자리 잡고 있지만, 임직원들 간의 격의 없는 소통이 중심에 있다는 게 측근들의 평가다.

권 회장은 1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임원 회의뿐만 아니라 필요할 때면 실무자까지 소집해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목소리를 듣는다. 간부부터 말단 직원까지 함께 모여 계급장을 뗀 난상 토론회가 펼쳐지는 시간이다.

권 회장은 몇 가지 안건을 던져놓고 ‘알아서 정하라는 식’의 소통이 아닌 설명과 논의의 반복을 통한 ‘간극 좁히기’를 선호한다. 이에 통상 주요 현안에 대한 아이디어나 방향성, 의견 공유가 이뤄지는 이 자리에서는 회의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는 경우도 부지 다수다.

매주 수요일에는 회원사 중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그룹별로 나눠 사장단 회의를 열고 평균 10개 이상의 주요 현안을 살펴 대안을 강구한다. 권 회장은 현안 중심의 협의와 토론이 진행되는 기존 사장단 회의와는 별개로 CEO 협의체도 발족했다.

최근 권 회장은 올해 1분기 도출 예정인 새로운 버전의 ‘금융투자산업 100대 과제’ 마무리 작업에 혈안을 기울이고 있다. 협회 내외부 논의의 장에서 나온 업계 의견 중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친 사안을 추가하고 현행 정책을 검토해 기존 과제를 정제하고 보완하는 과정이다.

권 회장은 올해 금융투자회사의 운용역량 증대 및 투자수익률 제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장기투자펀드 세제혜택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세 중립성, 형평성, 국제적 정합성이라는 조세 기본원칙에 부합하게 자본시장 과세체계 개편이 이루지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피력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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