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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조재범 성폭행 사건’ 사과문 발표…“심석희와 국민께 사과”

편집국

기사입력 : 2019-01-11 07:02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굳은표정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굳은표정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대한체육회가 쇼트트랙 조재범 전 코치의 심석희 선수 성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10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문’을 통해 “용기를 내준 심석희 선수에게 싶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이로 인해 상처를 받은 피해자 가족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인권 향상을 위한 제도를 운영하며 스포츠계 폭력·성폭력을 방지하고자 노력해왔으나, 이번 사건을 통해 시스템에 큰 허점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특히 선수들이 가장 보호받아야 할 선수촌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어났다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만 17세였던 2014년부터 2018 평창올림픽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지난해 1월 중순까지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 전 코치는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관련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다음은 대한체육회 사과문 전문이다.

◆ 대한체육회 사과문

먼저, 조재범 전 코치의 폭력·성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하여 용기를 내준 심석희 선수에게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이로 인해 상처를 받은 피해자 가족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사과드립니다.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인권 향상을 위한 제도를 운영하며 스포츠계 폭력·성폭력을 방지하고자 노력해왔으나 이번 사건을 통해 시스템에 큰 허점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선수들이 가장 보호받아야 할 선수촌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정부와 협조하여 선수촌 전 종목에 걸쳐 *현장 조사를 실시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아울러 스포츠인권 관련 시스템을 백지부터 전면적으로 재검토 및 개선하고자 합니다.

국가대표선수촌 훈련장·경기장 CCTV 및 라커룸 비상벨 설치 등을 통해 사각지대와 우범지대를 최소화하고 합숙훈련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선수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수촌 내 여성관리관과 인권상담사를 확충하여 여성 선수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선수 보호 조치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특히 지난 12월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앞으로 성폭력 가해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다시는 체육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엄벌에 처할 것입니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피해사실을 밝혀도 선수 생활에 불이익이 없도록 최대한의 보호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는 우리 국민과 체육계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대한체육회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다시는 상처받고 희생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및 대책마련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금일 즉시 특별조사반을 구성, 국가대표 선수촌(태릉, 진천)에 대해 현장조사를 착수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서울=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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