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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0.7%↓ ‘3개월 최저’…도비시한 FOMC 의사록 영향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1-1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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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0.7% 반락, 3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이 연이어진 데다 비둘기파적 색체가 짙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영향이다.

오후 3시20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67% 하락한 95.26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낮춰갔다.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이 추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일부 위원은 지난달 금리인상에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약세 속에 유로화 및 파운드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유로/달러는 0.86% 오른 1.154달러에 호가됐다. 파운드/달러는 0.63% 높아진 1.2796달러 수준이었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을 따라 달러/엔도 낙폭을 확대했다(엔화 강세). 전장보다 0.4% 떨어진 108.30엔에 거래됐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에 0.6% 강해졌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중국 위안화는 제법 큰 폭으로 강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8083위안으로 0.7% 내렸다. 호주달러화도 달러화 대비 0.6%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역시 달러화보다 일제히 강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8% 떨어졌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7%,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6% 낮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도 0.5% 내렸고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3% 내림세였다. 터키 리라화 환율 역시 0.1%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대표단은 협상 일정을 하루 연장해 이날까지 협상을 이어갔다. 구체적 협상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협상에 참여한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은 “좋은 시간을 보냈다. 협상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상 일정 연장은 양측이 진지한 논의를 했다는 의미다. 협상 내용을 곧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에너지 구입 확대와 중국 시장의 진입장벽 규제 완화 등을 놓고 일부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영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 일부 문제를 두고는 여전히 이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도 연이어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경제상황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추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금리를 더 올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리세션)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 정책금리는 적절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준이 다음 금리인상까지 여러 상황을 살펴보기 위한 시간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 전망을 결정하는 데 상반기 지표가 중요하다. 정책전망 변경 여부는 경제상황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낮은 물가와 불확실한 경제전망을 감안해 추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추가 정책 결정의 폭과 시기가 이전보다 덜 명확해졌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라고 의사록은 전했다. 또한 의사록은 기존 성명서의 ‘점진적 추가 인상’ 문구에 ‘약간’이 추가된 것은 상대적으로 제한적 규모의 긴축이 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의 국경장벽 협상이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지도부와의 회동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만났는데 완전히 시간 낭비였다”고 적었다. 그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끝내면 30일 안에 장벽예산을 포함한 예산안을 승인할지 물었더니 낸시는 ‘아니다’고 답했다”며 “되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전일 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국경장벽 건설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으나 민주당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트럼프 대국민담화에 민주당은 “정부를 셧다운 인질로 삼지 말라”며 맞대응에 나선 바 있다. 미 연방정부는 이날로 19일째 셧다운 사태를 맞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셧다운이 계속되면 미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국경장벽 건설을 강행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여전히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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